상상력을 이용한 교리 (3) 경험: 다른 기초가 없다?

3. 경험: 다른 기초가 없다?

이 탈리아의 프로렌스 (Florence)는 대리석 조각의 거장인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1475-1564)의 고향이다. 미켈란젤로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예술미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말해지는 “다윗”상이다. 그러나 그의 후기 작품을 보면 마치 도끼로 거칠게 쪼아 놓은 것과 같이 채 완성되지 않은 조각들에 더 많은 흥미를 보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깨어난 포로 (Awakening Captive)”란 작품이다. 그것은 육중한 돌에서 일어나 나오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인간은 자기와 별차이 없는 돌로부터 지신을 자유케 하려고 온간 힘을 다 쓰고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 켈란젤로의 이 작품은 마치 개인적인 존재에 대하여 생각하고 경험하게 하는 그 출생의 순간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전통, 교회, 교리, 그리고 왕과 같은 거대한 외부적 인간적 권위로부터 자유를 얻기 원하는 한 개인의 노력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모든 형태의 억제 및 구속으로부터 인간을 구해내려는 이러한 개인적 인간해방은 현대의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무제한적인 인간의 자유가 보여주는 부정적인 결과, 특히 현대과학과 기술의 부정적인 결과를 알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긍정적인 측면 또한 많이 있음도 알고 있다.

잠깐 여성운동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조각에 등장하는 사람은 남성위주의 노예가 되어 있는 곳으로부터 자신을 해방하려 무진 애를 쓰고 있는 여성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여성 해방론자들은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이미지와 성경 해석의 결정적 요인으로써 개인적인 경험(특별히 여성들의 경험)을 강조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처음과 끝이 있다는 사고방식의 틀을 벗어나 직접 개인적 경험을 해보라고 도전한다.
성경과 전통이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처럼 생각되는데, 따라서 경험이 성경과 전통을 거스른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성경과 전통은 세대의 축적된 경험이자 경험의 총체적인 고찰이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은 유대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며 초대 기독교 전통 및 이들의 경험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몇몇 여성해방 운동가들이 우리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듯이 여성들의 경험이 너무나 자주 이러한 경험의 도서관에서 무시되어져 왔다.
그러나 우리가 던져보아야 할 실제적인 질문들이 있다: 우리 자신의 경험을 넘어선 우주 저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가? 우리의 경험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영원한 진리와 도덕적 의무는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개인적 경험은 모든 것을 건설할 근본적인 기초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경험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해야 더 올바른 접근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는 해방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보다 훨씬 더 개념이 큰 수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의 전통이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더 큰 전통으로부터 분리된 혹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전통으로부터 분리된, 개인적인 자유는 공허하거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 러한 의미에서 히브리 성경보다 살아있는 공동체의 경험에 대하여 더 자세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기억의 전달, 기적적인 창조, 신적인 명령, 겸손한 패배, 그리고 위대한 승리, 약점이 많은 지도자들 그리고 거역하는 추종자들, 위계질서와 거역, 그리고 생존을 위한 매일의 평범한 노력들을 경험한다.
신명기 6장에서 우리는 마치 스크램블 게임과 같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에게 아주 중대한 교훈을 주는 히브리 신앙의 네 가지 중요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1)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 – 명령, 규율, 법들
2) 매일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전통을 전수해야 할 책임
3) 자녀들에게 무엇을 전해 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 우리의 선조들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 이전 세대들의 경험,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
4)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특별한 경험으로 부르심 –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해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경 험이 이러한 명령과 전통의 기초가 되지만 그것이 자신의 권리 (자신을 사랑하는 권리)를 추구하기 위한 독립적인 자아가 겪는 경험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도 더 가까이 혹은 더 멀리 계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굳이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을 하자면 우리가 살고, 움직이고, 우리의 존재가 되는 경험을 말한다.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