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Oxford Circle Christian Community Development Association, after-school program coordinator
미국에 간 이유
저는 미국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의 친구들이 있는 가난한 나라들이 미국에 의해서 구조적으로 물질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평화교육에 관한 일들을 하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이 행여라도 제 시각의 균형을 놓치게 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한국에 많은 삶의 방식이 자본주의와 서구문화의 영향을 받아왔고 그것이 알게 모르게 제 안에 내면화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거부하고 싶었고 또 씻어내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미국에 갔다 오게 되면 미국을 좋아하게 되어 버릴까 그게 걱정이 되었지요. 처음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저는 대학교를 막 졸업했을 때였는데 그 때는 영어를 배우러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4년 이란 시간 동안 저는 많이 변했고 더 이상 미국이라는 나라가 저에게 매력적이지 않게 되었지요. 그 때 마침 먼저 IVEP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가 있는 제가 사는 공동체의 언니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네가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라는 언니의 말은 저의 생각을 새롭게 정리하게 했고 지원 마감일에 가까워 지원서를 내게 되었지요. 미국 가기 전과 갔다 온 다음 저는 또 달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