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은 KAC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날이었습니다. “21세기 한국 아나뱁티스트신앙 운동의 의의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한국, 중국, 미국, 캐나다 뿐 아니라 더 멀리 볼리비아에서 오신 선교사님도 계셨습니다. 이 날 기념식은 감사 예배, 사역 보고, 교제와 나눔의 시간으로 구성되었으며 마지막 주제 발표 시간에는 세 명의 발제자들이 “21세기 한국 아나뱁티스트신앙 운동의 의의와 방향”에 대하여 도전을 주는 말씀을 각각 나누어 주셨습니다. KAC 설립의 산파역할을 한 춘천의 예수촌 교회 안동규 형제님께서는 “KAC, 하나님 나라의 건축자”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KAC가 처음 설립 되었을 때는 그 사역의 규모가 미미하였으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주님께서는KAC를 통해서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해 실로 많은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6,25 전쟁의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이 땅의 고아와 과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메노나이트 구제 사역이 오늘날 KAC 사역을 통한 열매로 이어지기까지 60여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의 씨앗은 심긴 후 꾸준히 자라서 큰 가지를 내기 시작했으니 과연 공중의 새들이 깃들인다는 말씀이 이루어졌음에 감사 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까지 KAC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 땅의 수 많은 KAC 동역자들에게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