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렇지만 동시에 국가 권력의 횡포로 인해 수많은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던 4.3의 처절한 아픔과 한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제주도는 지난 2006년 “세계 평화의 섬”이라고 지정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의 섬에 걸맞게 비무장 지대로 만들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이 렇게 종교를 초월한 시민 단체, 개인들까지도 제주도 강정마을과 한반도, 나아가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불필요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비폭력 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정작 대부분의 한국 교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잠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셔서 그 도시를 바라보시고 눈물을 흘리신 일과도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너희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너희에게 감춰져 있다.” (눅 19:42) 시편 기자는 “어찌하여 나라들이 남몰래 나쁜 일을 꾸미며, 민족들이 왜 그토록 헛된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 “(시 2:1)라고 한탄하기가지 했습니다.
하 나님의 역사를 주도하는 방식은 세상 모든 만물이 서로 화해와 평화를 경험하는 쪽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로서 평화를 위해 군사력에 의존하는 해군기지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생명과 평화가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드러내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 강정마을과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김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