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하 자매님 소식-7 2003-03-14

은하 자매님께서 드디어 비자를 받아 이라크로 들어가셨습니다.
공포와 죽음의 땅으로 기쁜마음으로 들어가신 자매님위해 기도합시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기적같은 역사를 기도합니다.

비 자가 나왔답니다. 오늘(13일)은 목요일, 여기로서는 주말인데, 이슬람 달력으로 휴일이라고 하네요. 전화해봤더니 토요일에 오라고 했지만, 그래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썰렁한 대기실. 그래도 앉아서 기다리다가 데스크 앞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아함좌랄라 아저씨가 오늘 오라고 했다. 전화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방금 전까지 대사관 안에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이, 통화를 해보더니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아함 아저씨(아함마드 좌라 일라 서기관)네 방에는 사우디 사람, 이라크 사람 둘이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온 걸 보더니, 지금 바그다드로 전화를 한다고 했습니다. 한참 이사람 저사람 통화를 하더니, 곧 이라크 평화 단체를 총괄하는 알 하시미(장관 급)가 지금 전화한다고 하더군요. 숨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한 통화에 비자가 걸려있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기도가 되더군요. 아랍어로 막 해대니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제가 추측건대,

‘이제 외국인 안 주기로 했잖아, 왜 자꾸 연락하는 거야. 안된다구 그래’
‘그래도 닥터 하사미, 이 코리안 사람들은 이라크 못 가면 우릴 자꾸 괴롭힐 거에요. 제발 이라크 들어가게 해주세요, 예?ㅠ.ㅠ’

뭐, 그런 내용 같았습니다(믿거나 말거나). 아함 아저씨는 통화하다가 좀 밀리는 것 같으면 제 눈치 살피고 계속 사정하구..^^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전화를 끊은 후 오른손 엄지를 들으며 씩 웃더군요!! 저는 빨리 호텔로 전화해, 어제 떠난 사람들 빼고 주재일 기자랑 배상현 씨를 불러냈죠.(여권이랑 사진 들고 뛰어와, 비자 나온대!!)

곧 비자 양식을 내 주고, 오늘은 영사관 직원들도 쉬는 날이라, 전화를 해서 불러낸다고 합니다. 한 시간 뒤에 대사관에서 가서 비자를 받습니다. 그럼 오늘 저녁이나 밤에 이라크로 출발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받는 비자는 친선초청 비자나 관광비자가 아닌 정식 평화활동을 위한 비자이기 때문에 기간이나 활동도 제한이 없고, 돈도 들지 않습니다. 긴 기다림 속에 이런 결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밤에 출발을 하면 이렇게 긴 글을 보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연락은 purehahd@jinbo.net으로 해주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제까지 써놨던 편지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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