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함” – 스트워트 프리징어

3월 24일
바그다드에서 기독교 평화사역 팀 (CPT)
스트워트 프리징어 (Stewart Vriesinga)

평화를 갈망하는 여러분,

지금 바그다드 상황은 매우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저희는 몇 회에 걸쳐 계속된 폭격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야간에 폭격이 이뤄지지만 꼭 밤에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라크 평화 팀 (IPT)과 기독교 평화 사역 팀 (CPT)의 멤버들은 모두 안전합니다. 계속해서 평온하게 지내고 있으며 이 도시의 주민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 제재 없이 고아원과 병원을 방문할 수 있고, 몇 명은 Wathba 정수장과 그 근처에 발전소가 있는 Al Monsour 아동병원 주변에 텐트를 치고 지역 주민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곳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부의 “안내원” 없이 외출하지 말 것을 통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통보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가고 싶은 곳을 알려주기만 하지 꼭 이 사람들과 동행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 – 이라크 시민들을 위해 이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하는 것 – 을 계속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과 여러분의 노력이 합쳐져서 이 전쟁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랬지만 전쟁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무고하고 선량하게 지내는 수 많은 이라크 사람들이 더 이상 다치거나 죽기 전에 이 전쟁이 멈추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계속 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명은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이라크 주민들과 함께 있는 것을 듣고 아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 어리석은 전쟁을 즉시 멈추도록 협력하는데 미력이지만 동기를 부여하는 증인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희망합니다.

어제 우리 팀 12명은 저희와 함께 있는 아랍어 통역자와 같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자신들이 사는 집이 폭탄에 관통되어 다친 어른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그토록 원하지않고 바라지 않았던 이 잔혹한 전쟁이 무고한 시민들을 어떻게 해치고 있는지 잘 보았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는 일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들의 비참한 모습이 우리가 이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따금씩 포탄이 아주 가까운 곳에 떨어지지만 여기서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이라크 사람들은 별로 동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두려워 합니까?”하며 되려 묻습니다. 포탄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에게 “저 포탄에 몇 명이나 죽을 것 같습니까?”하고 묻습니다. 저희는 그 질문이 수사적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우리가 아는 사람이 아니기 만을 바랄 뿐입니다.

비록 우리가 아는 또는 잘 모르는 이라크 사람들이 계속해서 친절히 대해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번 침략을 적의에 찬 눈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총을 가지고 다닙니다. 비록 최신식 총을 가진 것도 아니고 제복을 입은 것도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정규군과 더불어 자신들을 침공하는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이 들었던 “충격과 공포” 작전의 일부로 여겨지는 대단위 폭격은 아직 없었습니다. 비록 이작전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이라크 사람들에게는 걸프전과 경제봉쇄 조치 그리고 최근까지 있었던 폭격으로 더 이상 충격을 받거나 공포를 느낄 상황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라크 사람들은 오히려 비애와 비참, 분노, 복수심, 원한, 그리고 적대감을 더 강하게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 제발 지금 이 폭력과 앞으로의 대량 살상 무기의 사용을 멈추도록 계속해서 투쟁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이 전쟁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전쟁이 발발한 후에 더 안전하다고 느끼십니까? 모든 군사적 목적이 달성되면 더 안전해 질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이 전쟁이 끝나면 미 국민에게 적이 더 적게 생긴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십니까? 9.11사태 때 민간 비행기가 대량 살상 무기로 둔갑 되었던 것처럼 다른 것들도 모두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우리가 의심하는 모든 사람들은 무기가 있건 없건 모두 없애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도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른 나라에게 악이라고, 불량 국가라고 비난하던 국가가 지금 불량국가가 돼버리지 않았나요? 왜 유엔은 아직 이 전쟁이 잘못되었다고 분명하게 비난하지 않고 있습니까?”

비록 이 전쟁을 막지는 못했지만 안보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자행되고 있는 이번 전쟁과 앞으로의 전쟁을 멈추게 하기위해 벌어지고 있는 전세계 사람들의 거대한 함성을 듣고 우리는 깊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잔혹한 현실 속에서 평화와 안보는 국적과 종교, 인종, 계층에 관계없이 상호적 존중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존엄에서 온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갈 것이다. 이라크 시민들과 세계에서 소외되고 거절 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또한 여러분 자신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이 광적인 행위를 멈추도록 계속해서 투쟁하여 줄 것을 호소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저의 사랑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인내, 지원, 그리고 제 개인적 안정을 위해 여러분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에 마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평화와 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볼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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