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이렇게 물어 주세요

3월 26일 리사 말틴스 (Lisa Martens)

오늘 밤 제가 바그다드 하늘에 “폭축놀이”를 보았는지, 어떻게 느꼈는지는 제발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절대 묻지 말아주세요.

대신, 우리 육체가 가진 아름다움 –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손,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 발뒤꿈치 위의 매끄러운 선, 원만하게 패인 등의 곡선, 조밀하게 짜여있는 우리의 눈 – 으로 너무나 깊은 감동을 받은 저의 하루에 대해 물어주세요. 이런 기적같이 만들어진 우리 신체의 경이로움에 빠져 절대로 다른 사람들의 육체를 해하는데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날에 대해 물어봐 주십시오. 

대신, 우리에게 이 땅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 서로를 나누고 있는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고, 그래서 이 아이들을 해치는 일에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거리의 생활을 통해 삶의 지혜를 익힌 아이 7살 짜리 구두닦이 Yusuf는 항상 웃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아마 당신이 아는 아이 중에 가장 강한 아이일 이 꼬마는 더 이상 가두에 앉아 있지 않습니다. 눈물은 끊임없이 지저분한 그의 얼굴 위로 흘러내리고 감정을 추스릴 때까지는 일체 말을 않다가 어깨를 들썩거리며 힘없이 걸어가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그 꼬마의 도시가 폭탄에 폐허가 되고 먹을 것이 없는 절망 속에서도 앉아있을 수 없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그 의도가 얼마나 고고하건 간에 한 나라를 점령하고 그 나라의 자원을 약탈하는 것이 괜찮은 일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시다. 우리가 세계 각처의 지역적 특성과 독립적 자치를 더 곤고히 하여 더 이상 서로의 자원을 뺏지않아도 되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우리가 그 힘과 모양과 색깔, 그리고 타고난 가치 때문에 경외심을 갖게 되는 이 땅의 금속들. 그 금속들을 무기로 만들어 사람들과 이 세상에 상처를 입히는 죄를 범한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세상의 기독교인들이 서로 죽이지 않겠다고 동의함으로써 온 땅의 군대들이 산산히 부서져 가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감히 접근할 수 없는 聖人이 아니라 살과 피를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써 높은 존경을 받는 순교자의 삶을 본받아 모든 사람이 죽이기를 거부하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저의 친구 Omar과 Sarah가 좋은 조건 속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만날 세상에 대해 자신할 수 있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대신, 검은 가운을 입고 서 계신 하나님이 광채나는 눈으로 제국과 제국의 모든 영혼들을 향해 “서로 죽이지 말라. 좋은 것들을 서로 나누라” 라고 외쳐 부르시면, 제국은 그 말씀에 깨닫고 큰 기쁨의 웃음과 깨달음의 눈물을 흘리는 날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Lisa Martens 은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Christian Peacemaker Teams 및 Iraq Peace Team 과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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