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국가 교회의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재세례신앙 운동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평가되지만, 아나뱁티스트란 이름으로 비난을 받았던 사람들의 역사의식과 원칙에 의하면 재세례신앙 운동이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진리를 좇아 살고자 했던 믿음의 싸움 중에서 가장 의미심장하고 중요한 운동이었다. 재세례신앙운동은 종교개혁의 정점이었고, 루터와 츠빙글리가 처음에 가졌던 비전을 성취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것은 원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가졌던 신약교회의 비전으로서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킨 복음주의적 프로테스탄티즘이다. 그들의 목표는 썩어 문드러져가는 국가교회로부터 참된 신자들을 불러내어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종교개혁이 원래 이루려 했던 것이 바로 재세례신자들이 지체없이 실현시킨 바로 그 목표였던 것이다. (아나뱁티스트 비전, 헤롤드 벤더 pp 48,50)

사 도행전 5장에는, 대제사장과 사두개파, 공의회 의원들은 베드로와 사도들의 증언에 몹시 분노하며 사도들을 죽이려 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때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새파 율법사가 공의회 자리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유대인들이 사도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려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16세기 아나뱁티스트 운동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서 계획되고 추진된 일이 아니었다.  사 도행전 5장의 이야기처럼 아나뱁티스트 운동이 드다나 유다가 이끌었던 운동이었다면, 그들의 리더들이 죽었을 때 아나뱁티스트 운동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나뱁티스트 운동은 그토록 많은 리더와 멤버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았고 지난 500년동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얼마전에 드다가 출현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십니까? 드다는 자기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주장했고 사백명 가량되는 사람이 그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져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벌인 운동도 흐지 부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는 인구 조사를 할 때 갈릴리의 유다라는 사람이 나타나 백성들을 이끌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 역시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일에 관하여 내가 충고하고 싶은 것은,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그대로 내버려 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러한 계획이나 행동이 사람에게서 온 것이라면 실패할 것이지만, 만에 하나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여러분은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하면 하나님과 맞서 싸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행 5: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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