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배경


KAC 의 탄생은 역사적으로 두 가지 사건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52년 6.25전쟁이 한창 일 당시 수 십 명의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당시의 황폐해진 한국 땅에서의 물자 원조, 교육, 사회 복지 등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 봉사의 정신으로 경상도 땅에 처음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들은 대구, 경산, 부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제, 교육, 지역개발 사업들을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기억할 수 있는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의 가장 두드러진 사역은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메노나이트 직업중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경산에서의 메노나이트 직업학교가 1971년까지 20년간을 당시의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진실된 신앙교육과 배움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던 것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사역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메노나이트 사람들은 또한 당시에는 생소했던 화해 세미나(Reconciliation Seminar)를 해마다 개최하는데 일조하였으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나라의 청년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국제 사역 캠프(International Work Camp)를 주도 할 만큼 국제 관계에서의 그리스도의 말씀에 기초한 평화를 만드는 사역에 관심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은 한국 땅에 메노나이트 교회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이미 다른 많은 교단이 존재해 있었고 1970년이 넘어서는 한국은 더 이상 국제 원조가 필요한 나라로 간주 되지 않았기에 메노나이트 사람들은 당시의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한 베트남에서의 원조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하여 한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메노나이트 사람들이 당시 한국인들에게 심어준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 봉사의 정신은 아직도 그 숨결이 그들의 사역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으며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 아나뱁티스트 센터를 통한 새로운 사역을 기대할 수 있게 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KAC가 시작될 수 있게 영향을 준 두 번째 사건은 강원도 화천의 아바샬롬공동체와 춘천의 예수촌교회 사람들이 성경적 교회 회복을 위한 모임을 통하여 16세기 재세례신앙운동의 의의와 적절성을 재발견 하였고 이를 둘러 싼 새로운 인식과 운동이 한국 땅에서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부터 한국에서의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 센터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곧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공통된 비젼을 한국의 다른 기독교인들과도 함께 나누었으며 2001년에는 캐나다 메노나이트 교회와의 협력 사역의 일환으로 한국 아나뱁티스트 (Korea Anabaptist Center)가 정식을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KAC는 현재 세계 여러나라의 지역교회를 섬기고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각국의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 센터와의 네트워크 사역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